"목표=차트인"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이식스 성공 신화 이을까(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가요계에 등장했다.

6일 오후 JYP 신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 데뷔 및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데뷔곡 '해피 데스 데이'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 키보디스트 오드(O.de)와 정수,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까지 총 6인조로 탄탄한 보컬과 연주 실력을 갖췄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를 줄여 완성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멤버들은 '위 아 올 히어로즈'(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간다.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비범한 모습을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뿜어낼 전망이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소감을 전했다. 건일은 "처음으로 서는 자리에 긴장되고 떨린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설레고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연은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를 했으니 멋있는 모습을 기대해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오드는 "데뷔하게 된 지금 긴장되고 꿈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으며, 가온은 정수는 "기대도 되고 설레고 떨린다. '해피 데스 데이'를 통해 우리만의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6일 데뷔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신곡은 가장 행복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날 차가운 진실을 마주한 상황을 그렸다.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앞에서는 웃으며 축하를 건네다가 뒤돌아 서면 표정이 변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풍자하는 곡이다. 각기 다른 세 가지 모델의 기타를 중첩한 풍성한 사운드는 지루할 틈 없이 다이내믹한 맛을 살렸다. 특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데뷔곡은 멤버 정수와 가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와 K팝 인기 작곡가 이해솔이 손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준한은 "'해피 데스 데이'에 신선한 매력이 가득하다"라며 "우리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온은 "축하하는 말들이 진심인지 가식인지 모를 때를 비유한 곡이다. 역설적 표현을 사용해 Z세대 만의 당찬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밴드만의 정체성에 대해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비주얼, 밴드 퍼포먼스"를 꼽으며 "세상에 없던 우리만의 음악 자체가 정체성"이라고 했다. 건일은 "풀밴드인데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고, 가온은 "각자 내는 아이디어가 시너지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에서 데이식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밴드다. 부담감은 없을까. 주연은 "데이식스 선배님과 같이 언급돼 영광이다.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들으면서 우리도 연습을 했다"라며 "이제 첫 걸음 내디딘 신인이기에 아직 따라갈 길이 멀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준한은 "선배님들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로, 일상의 모든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반면 우리는 강렬하게 다크한 음악적 색채와 Z세대의 솔직한 표현법이 키포인트다"라고 했으며, 정수는 "K팝 신에서는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와 강렬한 밴드 퍼포먼스가 있다. 또한 멤버 모두 작사, 작곡 능력이 있어 음악적 역량이 있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또한 정수는 "데이식스 도운 선배님이 음악 즐기라는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를 해줘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응원과 격려를 받아 든든하고 큰 힘을 얻었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하면 '이런 음악을 잘하겠구나'를 떠올리셨으면 한다"라며 "박진영 PD님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더 성장할 거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그만큼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가온은 "이름을 알리고 첫 인상을 남기는 게 목표"라며 "차트인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한 "우리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6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를 발표하고 'Z세대 대표 K-밴드'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