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유빈 "회사 설립 후 직장인 마음 공감…'넵넵'에 담았죠"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유빈이 컴백한다. 유빈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곡 '넵넵'을 공개한다. '넵넵'은 '네'라고 하기엔 왠지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위로송이다. 마림바 소스로 시작하는 테마와 훅 부분 피아노 테마들이 귀를 사로잡고 구간마다 장르적인 다양성이 엿보여 듣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도록 구성된 이지리스닝 힙합 장르의 곡으로, 유빈의 유쾌한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
유빈은 1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1월25일을 역순으로 한 5월21일에 신곡을 발매한다. 이는 새 둥지인 르엔터테인먼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시작하는 아티스트 유빈의 다짐을 표현한 것이다. 유빈은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박진영의 응원 속에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원더걸스로 화려하게 보냈던 20대를 지나 솔로 가수와 CEO로 더욱 단단해질 30대 유빈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오늘 신곡 '넵넵'으로 컴백한다.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위로송이라고 하는데, 어떤 계기로 작업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프로듀서 언니랑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평소에 '넵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는 걸 발견했다.(웃음) 회사를 설립해보니 직장인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그런 내 상황을 가사에 녹여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 또 그동안 콘셉츄얼 한 걸 많이 해서 이번엔 자유분방하고 유쾌하게 노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려고 했다.
-사실 '넵병'은 직장인이 주로 공감할 법한데, 아티스트인 유빈에게도 와 닿다니 의외다.
▶우리 회사 직원들도, 나도 '넵'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나도 예전에는 '넹넹', '~', 'ㅇㅋㅇㅋ' 이렇게 말을 했는데 확실히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달라지더라. '넵'에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는 걸 알았고 공감하게 됐다.(웃음) 많은 분들이 신곡을 같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넵넵'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퇴근할 때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가사를 썼다. 나 역시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다. 노래를 들으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선물 같은 곡이었으면 좋겠다. 무대를 보면서 '재밌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한다.
-유쾌하고 계절감에 맞는 노래로 컴백해 순위도 기대될 듯하다.
</strong>▶언제나 순위는 높으면 감사하지만, 목표를 높게 잡아서 거기 못 미치면 스스로 힘들더라. 그런 부분은 내려놓고, 이 곡을 통해 '유빈이 이렇게 유쾌한 사람이었구나'를 알리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자작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곡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나.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다. 곡 받는 거 좋아한다.(웃음) 곡 작업이 즐겁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짜내야 하는 과정이라 창작의 고통이 있다. 이번에도 곡을 많이 받았는데, 내가 쓴 곡의 모니터링 결과가 좋아서 운 좋게 싱글로 나오게 됐다.
-'숙녀'부터 '땡큐 쏘 머치'(Thank U Soooo Much), '무성영화', '넵넵'까지 솔로곡들은 다 결이 다르다. 매번 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나.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다. 꼭 변화를 해야 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내가 푹 빠져 있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좋아하는 걸 공유해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는 게 좋다.
-지난 2018년 발표한 '숙녀'가 곡을 좋은데 왜색이 짙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부분에 신경을 조금 더 썼어야 했다는 걸 알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아티스트로서 더 세심해져야 한다는 걸 깨닫고 느꼈다. 노래는 좋다고 해주시고 지금도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래퍼이자 보컬리스트인데, 랩과 노래 중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두려 하나.
▶랩은 직설적이고, 노래는 비유를 할 수 있지 않나. 노래는 노래로, 랩은 랩으로 매력이 있다. 어느 하나만 택하고 싶지 않다. 요즘은 싱잉 랩도 있지 않나. 둘을 구분 짓지 않고 들을 때 편하고 재밌는 곡을 만들고 싶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와 솔로로 활동할 때 차이가 있다면.
▶그룹과 솔로가 주는 재미가 다르다. 솔로 활동으로는 나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고, 그룹을 할 때는 멤버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솔로와 그룹을 병행하는 게 가장 좋은 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프로젝트 그룹 활동도 해보고 싶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봐도 재밌겠다.
▶예은, 선미와 콜라보를 너무 해보고 싶다. 곡을 잘 쓰는 친구들이라 그런 기회가 있으면 즐거울 듯하다. 원더걸스를 해서 서로의 장점을 너무 잘 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싱글 아닌 앨범 발매 계획도 있는지.
▶실물 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 미니 일지 정규 일지 결정은 못했지만 준비 중이다. 아직 솔로로 앨범을 낸 적은 없어서 열심히 만들려고 한다.
<【N인터뷰】② 에 계속>
breeze5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