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세븐틴, 공백기에도 기억해야 하는 이름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국내 활동 공백기에 해외 활동 소식으로 변함 없는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글로벌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은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1월까지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붐붐'과 수록곡 '하이라이트'로 활동했던 세븐틴은 최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 '17 JAPAN CONCERT Say the name #SEVENTEEN'을 열고 약 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고베와 요코하마에서 총 6회 공연을 통해 이같은 숫자의 관객을 모으면서 일본에서 떠오르고 있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해 첫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면서 일본에서는 오사카, 도쿄에서 공연을 가졌다. 올해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 눈에 뛴다. 약 7000석 규모의 고베 월드 기념 홀 아레나 공연장에서 4회, 약 1만2000석 규모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회를 진행했다. 대개 일본에서 홀 투어, 아레나 투어, 돔 투어 순으로 이뤄지는데, 차근차근 크기를 키워가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세븐틴이 공백기에도 새 앨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세븐틴 같은 경우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기에 이같은 성과가 더욱 주목할만 하다. 공연 관람에 제한이 있어 판매하지 않는 좌석인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해 이마저 매진을 이뤄냈다. 일본 언론에서는 K-POP 4세대 아이돌 그룹으로서 주목할 그룹 중 한 팀으로 꼽기도 했다.

이런 와중 국내에서 수상 소식도 알렸다. 일본 콘서트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제6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핫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앨범 '러브&레터'와 미니앨범 '고잉 세븐틴' 두 개를 합쳐 약 42만장을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음반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븐틴은 급격하게 정상에 오른 것이 아니라 단계 별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13인조라는 국내 최다 인원 그룹으로 데뷔해 인원수를 충분히 활용해 만들어내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로 다인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음원 성적, 음반 성적, 팬덤 크기까지 고르게 불려나가면서 연차가 많지 않음에도 일찌감치 가요계의 롤모델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세븐틴은 '예쁘다', '아주 나이스', '붐붐' 3개의 타이틀곡으로 각각 다른 콘셉트와 매력을 선보였다. 매 무대마다 기대 이상을 보여줬던 세븐틴이 올해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일찌감치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pb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