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Talk]싱어송라이터 박원, 원모어찬스서 담지 못한 이야기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싱어송라이터 박원이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원모어찬스를 떠난 그는 자기만의 이야기와 스토리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박원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메이크어스 본사에서 열린 박원 솔로 1집 'Like a won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대다수 가수들이 음원만을 발매하고 싱글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박원은 정성스럽게 11곡으로 정규 1집 앨범을 채웠다. 그는 "원모어찬스가 해체되고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원래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했다. 회사서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며 칭찬해줬고, 그래서 음악 작업을 계속 했다"고 고민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원모어찬스 당시에는 제가 노래만 하는 사람인 줄 아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제가 쓴 곡을 가지고 나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널 사랑해'라는 곡으로 원모어찬스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박원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팀이 해체됐기에 누구보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해체 이유를 에둘러 말했다.
박원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던 만큼 앨범은 그의 손길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그는 모든 수록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을 담았다. 일산서 헌팅한 경험담은 담은 '5분만', 꿈 속에 나온 연예인과의 사랑을 담은 '오 그대여', 실연 당시 경험을 가사에 녹인 '이럴 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 등 담담하면서도 박원의 색채가 묻어나는 곡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박원은 공감도가 높은 가사에 대해 "그런 가사들을 좋아한다. 더 아름답고 어렵게 쓸 수 있지만 들었을 때 바로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좋아해 노래에 쓴다"고 설명했다.
앨범에 많은 정성을 들였던 만큼 타이틀 곡을 고르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유력한 후보들 사이에서 '우리둘이'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것에 대해 "'이 노래는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싶은 곡들이 있다. '우리 둘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다들 좋다고 해서 정했다"고 말했다.
공감도 높은 가사와 그게 걸맞은 담백한 박원의 목소리는 솔로로서의 그의 가능성을 확인케했다. 원모어차스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박원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이번 정규 1집 'Like a wonder' 안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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