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사장님? 그냥 잘 노는 진짜 딴따라(인터뷰)
- 이경남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전 정말 축복받은 일을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걸 하고 즐기면서 돈까지 벌잖아요. 가수로서 목표가 생겼어요. 60세에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싶어요."
박진영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JYP 아티스트 앨범이 음원차트를 독식하고 있다. 먼저 1년 7개월 만에 내놓은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Feat. 제시)'는 음원차트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도 2위를 지치며 4주째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운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꼈어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고 반대로 대충했는데 잘 될 때도 있어요. 혼란기를 겪다가 생각을 바꿨어요. 결과보다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죠. 그러니까 결과가 좋지 않아도 예전처럼 낙담하지 않고 결과도 좋아도 크게 흥분하지 않더라고요."
'어머님이 누구니'는 특유의 일렉트로닉 소울 음악에 특유의 경쾌한 그루브를 담아 표현하는 유머러스하고 섹시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 속 박진영 특유의 과한 리액션에도 반응 없이 도도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응대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 그냥 딱 박진영의 냄새가 풍기는 노래다.
"사실 어릴 때부터 여자 가슴보다는 허리랑 엉덩이에만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노래 가사에는 가슴 사이즈를 뺀 허리와 엉덩이 사이즈만 나오죠 34-24가 딱 제 이상형이에요. 뭐든 적당한 게 예쁘죠. 더 커도 별로예요. 하하"
박진영은 이번엔 어떤 야한 노래를 들고 나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섹시 가수다. 그의 히트곡 중에는 '너의 뒤에서', '대낮에 한 이별', '나 돌아가'를 발라드도 적지 않다. 또 박진영이 만든 박지윤의 '환상', GOD '모르죠'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발라드 곡을 작업했다. 하지만 박진영하면 딱 떠오르는 건 야한 노래다.
"사실 비율로 보면 야한 노래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20년 동안 쓴 노래가 500곡인데 그중에서 100곡도 안되는 것 같아요. 슬플 때 슬픈 노래, 기쁠 때 기쁜 노래, 춤추고 싶을 때 춤추는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것처럼 야하고 싶을 때 야한 노래를 쓴 거고요. 저도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데 왜 야한 곡만두고 '박진영스럽다'고 하는지 저도 생각해봤어요. 기쁜 노래, 슬픈 노래는 다른 가수들도 다 하는데 야한 건 저만 하니까 '박진영스럽다'가 되는 것 같아요."
박진영은 3대 기획사 사장 중 유일하게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박진영은 스스로 딴따라라고 부르며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노래와 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가 운동을 하는 이유도 춤을 추기 위해서였다.
"3년 전에 결심한 게 있어요. 60세에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걸 목표로 세웠죠. 민첩성, 순발력 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년 반 동안 생물학, 의학 공부도 많이 했어요. 이번에 'K팝스타4' 생방송 무대를 보면 제가 20대 때보다 더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도 숨도 덜 차고 움직임이 좋다는 걸 느꼈어요."
박진영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유일하게 안티를 생성한 심사위원이다. 그의 심사평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과정된 심사평을 두고 말이 많았다.
"절대로 심사평이 과장된 게 아니에요. 제 감정의 기복이 큰 거죠. 하하. 20년 동안 500곡을 쓸 수 있었던 건 감정 기복이 커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적당한 감정으로는 곡이 써지질 않아요. 마음이 과장된 거지 표현이 가장된 건 아닙니다."
박진영은 현재 정규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6곡의 작업이 진행됐고 앞으로 두 곡 정도 더 쓸 거예요. 그러면 아마 8월쯤 앨범이 나올 것 같아요."
lee12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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