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걸그룹, 성인식부터 욕조·도촬·하의실종까지
걸스데이·달샤벳·AOA·레인보우블랙 잇달아 출격
-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새해 걸그룹 섹시경쟁에 불을 지핀 첫 주자는 걸스데이(유라·혜리·소진·민아)다. 걸스데이는 지난 3일 세번째 미니앨범 '에브리데이 3'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섬싱'(Something) 활동을 시작했다.
막내 혜리가 만 20살, 즉 성인이 됨에 따라 걸스데이는 신곡으로 '성인식'을 시도했다. 곡의 느낌과 의상은 과거 박지윤의 파격적 변신을 가능하게 한 노래 '성인식'을 떠오르게 한다. 오른쪽 다리 부분이 깊숙이 파인 롱드레스에 과감한 안무까지 더해져 더욱 농염하다.
걸스데이의 맏언니 소진은 이번 콘셉트가 이들만의 '은근 섹시'라고 했다. 소진은 "과하진 않지만 (은근해서 알고보니) 굉장히 섹시해서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라고 했고, 혜리 역시 "야함과 섹시함의 선을 넘지 않으려 연습과 준비를 많이 했다"고 앨범 발표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과감함은 이미 티저 사진에서부터 숨길 수 없었다.
지난해 '내 다리를 봐'로 선정성 논란을 겪은 달샤벳(세리·아영·지율·우희·가은·수빈)은 8일 발표한 'B.B.B(Big baby baby)'에서 "노출 없는 섹시함"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앞서 달샤벳은 '내 다리를 봐'로 활동할 당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부직포를 붙인 치마를 펼쳤다 닫는 '마릴린 먼로 춤' 때문에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등에서도 안무 변경을 요청받아 춤과 의상을 바꾸기도 했다.
달샤벳은 신곡을 공개하기 전 새 미니앨범의 개인 사진을 공개하면서 걸그룹 섹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달샤벳 멤버들은 목이 긴 스웨터를 상의로 입었지만 하의는 맨다리이거나 스타킹, 망사를 착용했다. 사진 속 모든 멤버들이 물이 고인 욕조에 들어가 촉촉하게 젖은 모습으로 몸의 굴곡을 드러내도록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달샤벳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손잡은 이번 신곡에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3주년을 맞았고 멤버 모두 성인이 된 현재 앳되고 상큼 발랄한 모습에서 벗어나 여성미를 강조했다"면서 "이번 앨범에서 의상 상의는 재킷, 하의는 긴 바지로 몸이 드러낸 실루엣과 함께 노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달샤벳 수빈은 8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섹시함에 카리스마, 시크함, 도도함을 더했다"며 "섹시함보다는 카리스마를 중점으로 무대를 꾸몄다. 안무에서도 선정성보다는 은근한 섹시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어줬다.
아직 다른 걸그룹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AOA(지민·초아·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 역시 새 앨범에서 섹시함을 내세운다. 신곡 제목부터 '짧은 치마'다.
이들도 전 멤버가 터틀넥과 하이힐로 미끈한 '하의 실종' 각선미를 강조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의 아찔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AOA의 몸매와 거침없는 옷차림을 강조함으로써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AOA는 오는 16일 정오 다섯번째 싱글 '짧은 치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2년 데뷔한 AOA가 이번 걸그룹 섹시 경쟁으로 차세대 걸그룹으로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끝으로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가 4인조 유닛 레인보우블랙으로 1월말 첫 선을 보인다. 레인보우블랙은 2011년 나온 레인보우픽시에 이은 레인보우의 두번째 유닛이다. 레인보우블랙은 관능적이고 품격 있는 섹시함의 정석을 내세운다. 지난 6일부터 레인보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멤버로는 김재경, 조현영이 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들의 콘셉트가 "19금 섹시"라고 못을 박았다. 도둑촬영이라는 설정으로 공개된 예고 사진부터 도발적이다. 처음 공개된 사진에는 4명의 멤버들은 얼굴은 보이지 않은 채 다리, 허벅지, 가슴 등의 부위만 야릇하게 담겨 있다.
이후 게재된 전신스캔 영상에서 김재경은 케익와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테이블에 누워 유혹적인 표정, 숨소리와 속삭임이 섞인 음성으로 눈과 귀를 자극하며 야릇한 상상을 불러 일으켰다. 조현영 영상의 경우 같은 식으로 전개되다 후반부 상반신 세미누드 사진을 추가해 더 자극적으로 꾸며졌다.
먼저 음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걸스데이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음원을 발표하는 섹시 콘셉트의 다른 걸그룹들 역시 1월 가요계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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