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익스프레스 측 "당혹스럽다"
'밴드의 시대' 측 "방송 여부 논의 중"
대마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3인조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소속사 측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소속사 러브락컴퍼니 측은 3일 "기사를 보고 검찰 조사를 알게 돼서 당혹스럽다"며 "기사에 나온 대로 어제 검찰 측에 불려갔다고는 들었지만 자세한 정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중인 당사자, 가족 분들과 통화가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에 대한 그 어떠한 결과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 측 역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현재 케이블채널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밴드의 시대'에 출연 중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 등과 함께 결승 무대에 진출해 지난 1일 녹화를 마쳤다. 최종회는 오는 9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검찰 조사로 방송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해 CJ E&M 방송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방송 여부는 논의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대마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베이스 겸 보컬 이모씨(35)를 2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직접 대마를 재배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의 형과 가족들도 일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후 이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6년 3인조로 결성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최근 '밴드의 시대'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같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chindy@news1.kr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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