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아티스트 노엘라 장편 주연 영화, 美 뉴포트비치 영화제 상영
'알케미알케미 인 베니스'…'산타모니카 어웨어니스 영화제' 폐막작도 선정
각본 직접 쓰고 주연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종합 예술인 노엘라가 직접 각본을 쓰고 주연까지 소화한 미국 장편영화가 북미 주요 영화제 무대에 연달아 오른다.
영화 '알케미알케미 인 베네치아인(Alchemy in Venice)는 16일 오후 5시(이하 현지 시각)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1999년 출발한 뉴포트비치 영화제는 지난해 한국 영화인들이 큰 상을 받으며 국내에도 친숙한 행사다. 이번 작품은 노엘라가 구상한 원안을 바탕으로 존 피츠제럴드 감독과 머리를 맞대 완성했다.
연출자는 바이올린을 켜고 책을 쓰며 시각 미술을 탐구해 온 노엘라의 실제 삶을 서사에 녹여냈다. 영화는 베니스 비치를 무대로 삼아 상처받은 마음이 예술을 만나 어떻게 회복되고 긍정적으로 달라지는지를 따뜻하게 비춘다.
드라마 '베이워치'의 명배우 에리카 엘레니악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노엘라는 자신이 빚어낸 글귀를 유명 배우가 생생하게 읊는 순간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 중 클래식 연주자 수아에 대해 "자신의 감정이 투영됐지만 독립된 인격체"라며 "글을 쓰다 직접 연기자로 몰입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배움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아픔을 억지로 없애기보다 그 상처가 사람을 어떻게 성숙하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객이 희망을 찾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노엘라는 2023 파리 필름 어워드 등 30여 차례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착실히 발판을 다져 왔다. 음악과 미술, 글과 영상을 넘나들며 쌓은 독창적인 감각이 할리우드 장편영화라는 큰 결실을 봤다는 점에서 이번 상영은 주목할 만하다. 영역을 부수며 넓혀가는 그의 당찬 도전은 K-컬처의 외연을 한 단계 더 넓히는 값진 발걸음으로 읽힌다.
한편 '알케미알케미 인 베네치아인'는 18일 오후 7시 30분 산타모니카 어웨어니스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작로도 선정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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