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여파? 이민호, 부국제 행사 돌연 취소 "부득이한 사정"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이민호=뉴스1 DB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이민호=뉴스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정됐던 배우 이민호의 단독 토크 행사가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영화제 측은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며 "예매하신 티켓은 별도의 환불 신청이나 수수료 없이 일괄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되며 관련하여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연기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민호는 오는 7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행사가 취소돼 관심이 쏠린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로, 이민호는 사건의 진실을 좇는 신입 사회부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종결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을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과 함께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