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초월, 기상천외 캐릭터"…13번째 내한 톰 크루즈, '디거'로 대변신(종합)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13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가 기상천외한 캐릭터로 변산한 영화 '디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영화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13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가 자리했다. 첫 번째 내한을 예고했던 거장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전날 돌연 불참 소식을 알리며 함께 하지 못했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벨'로 칸 영화제 감독상,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톰 크루즈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 인사를 전해 호응을 얻은 뒤 "감독님도 함께하고 싶었는데 최대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달라고 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 감사와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전했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13번째 내한했다. 그는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며 "날씨도 너무 좋고 너무 아름다운 날이다, 여러분과 '디거'로 함께 하게 돼서 좋고 한국에 오게 돼 너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은 내가 13번째 내한할 수 있는 영광이 있는데, 앞으로 30번 더 방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톰 크루즈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안하무인에 괴짜 같은 면모를 지닌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을 연기했다. 지금까지 액션 스턴트 영화 속 주인공으로 활약해 온 그는 괴팍한 노인을 에너지 가득한 연기로 훌륭히 소화했다.
톰 크루즈는 "이야기의 백미는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기상천외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자체가 기쁘지만 연기 하다 보면 이야기 이면에도 많은 이야기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전적인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영화를 보셨으니까 아실 텐데 정말 얼마나 다층적인 캐릭터와 인물이 담겨있는지 아실 거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캐릭터였다"며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파격적인 변신 때문에 일각에서는 톰 크루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는 이에 대해 "오스카(아카데미)나 이런 상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평가를 하든 나는 항상 영화를 만든다, 영화 만드는 자체가 특권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따라오는 모든 것, 개봉일의 흥분까지, 영화는 이야기가 중심인데, 이야기를 만드는 특권이 나에게 중요하다"며 "이번 영화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님께서 영화 이야기의 구조를 바꾸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이냐리투 감독에 대해 "말도 안 되게 영광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님 레벨이다"이라고 칭송하며 "이냐리투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예술성을 어떻게 살려내는지 볼 수 있다, 나는 평생을 편집실에서 살아봤지만, 영화 역사에서 이냐리투 감독을 스필버그, 스코세이지와 맞먹는 거장이라 말하는 이유는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타이밍이라든지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타고났다, 어떻게 감독을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디거'는 오는 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