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박해일 "이민호, 70년대 신성일 선배 느낌…선굵은 남성미"

[N인터뷰]

박해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해일이 영화 '암살자(들)'에서 신입 기자 역할을 한 후배 이민호에 대해 "남성미가 있고 70년대 신성일 선배님의 느낌이 들더라"고 칭찬했다.

박해일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민호의 캐스팅에 대해서 "영화사에서 처음 (이) 민호 씨를 만났다, 정말 훤칠하더라, '신문사에 이런 사람이?' 하는 게 내 첫 번째 반응이었다"며 "이게 무슨 영화적인 상황인가 했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이민호가 연기한 신입 기자 영일은 재벌 회장의 막냇동생으로, 잘생긴 외모에 기자로서의 직감과 수완을 갖춘 인물로 묘사된다.

박해일은 이 같은 영일의 설정을 두고 "허진호 감독님의 수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왜 민호 씨가 들어와야 하는지, 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라면서 "관객들이 민호 씨가 연기한 영일이라는 캐릭터가 영화적으로는 이해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까지 흥미롭게 보실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민호 씨가 되게 실제로 봐도 남성미가 있고, 70년대 신성일 선배님들의 느낌이 들었다, 낯설지 않았다, 선이 굵고 선명한 이미지가 있다,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찾아보면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배용준 선배, 정우성 선배를 보면 허진호 감독님의 배우들은 키가 크다, 민호 씨도 본인이 전에 연기한 필모그래피를 다 찾아보지 못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허 감독님이 필요했을 법한 면을 갖추고 있었다, 그걸 읽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민호는 성실한 후배였다. 박해일은 "준비 때부터 다 내려놓고 온 거 같았다, 촬영 현장에서 본인이 촬영이 없는데 몇 번 촬영 현장에 왔다, 그 배우는 나타남과 동시에 어디서 연락이 됐는지 정보가 없는데도 팬들이 어떻게든 나타나더라, 각국의 팬들이다, 신기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팬들이 나타나니) 촬영 현장에 부담을 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너무 궁금하고 오고 싶고 해서 와서 응원도 해주고, 한 마디 건네고 웃어주니 기운이 샘솟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다.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신문사 부장 김재환 역할을 맡았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