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15년 만에 '8월의 크리스마스' 봤다…멜로 재도전 할 수도"
[N인터뷰]
영화 '암살자(들)' 관련 뉴스1과 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암살자(들)'로 돌아온 허진호 감독이 자기 출세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멜로 영화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만들었던 것과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이)옮겨진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최근에 '8월의 크리스마스'를 부천에서 상영했는데 봤다, (개봉 당시) 재미없이 봐서 다시 안 보려고 했는데 거의 15년 만에 봤다"면서 "감독들은 자기 영화를 잘 안 본다, 하자만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내가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빨래를 왜 저렇게 걸어놨을까, 발톱 깎을 때 빨래를 저렇게 많이 걸어놨을까 하면서 (머릿속으로) 계속 편집하는 거다, 항상 그래서 잘 안 보게 되는데 다시 봤더니 장점을 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허 감독은 "만약에 내가 전에 관심 가졌던 이야기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면서 멜로 영화에 재도전할 생각이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내 "사람이 변했으니까, 어떻게 다시 돌아가서 만들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시선으로 다른 영화가 나올 거다, 지금의 시선으로 거기서 주는 정서들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등으로 9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근래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 등의 작품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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