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이창동 '가능한 사랑' 수상 기대↑
현지 시각 2일부터 12일까지 열려…이창동 감독 신작, 경쟁 부문 진출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2일(현지 시각)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사자상을 놓고 해외 유명 감독들과 겨룬다.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3일 오전 2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치네마의 살라 그란데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명예 황금사자상 수여가 진행되며, 대니 보엘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잉크'(Ink) 상영이 이어진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세계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칸 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이번 영화제는 '가능한 사랑'의 경쟁 부문 진출로 기대감을 모은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로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이번 초청으로 24년 만에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아시스' 당시 이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주연 배우 문소리가 신인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와 더불어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임권택, 김기덕, 임상수, 박찬욱 등 다수 한국 감독의 영화를 초청, '한국 영화 르네상스'에 일조한 영화제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한동안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어쩔수가없다'로 해당 부문에 초청받아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총 21개 작품이 초청돼 수상을 놓고 겨룬다. 경쟁 부문 초청작에는 개막작이기도 한 영국 출신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프랑스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언 본 쁘띠 솔다트',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 이탈리아 났니 모레티 감독의 '잇 윌 해픈 투나잇', 영국 출신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미국 랜스 앤오펜하임 감독의 '프라임타임' 등이 포진했다.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간 이탈리아의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가능한 사랑'의 공식 상영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6일 오후 11시 30분) 살라 그란데에서 진행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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