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비교도 좋아"…최민식·한소희 '인턴', 한국판의 패기(종합)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국판 '인턴'은 한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을까.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 원작 영화를 10여년 만에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 예비 관객의 관심이 쏠린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인턴'(감독 김도영)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영화다. '82년생 김지영'(2019) '만약에 우리'(2025)를 연출한 김도영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은 인생은 베테랑이지만 회사에서는 막내인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 한소희가 능력은 탑티어지만 인생은 아마추어인 설립 3년 차 워커홀릭 CEO 선우를 연기했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최민식 선배님의 이름을 듣고 내 전작이 리메이크('만약에 우리')여서 하고싶지 않았지만 최민식 선배님과 또 할 기회가 있을까, 해서 무조건 하겠다 했다"고 이번 작품의 연출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성덕이 된 듯한 느낌을 가졌다, 두 분과 같이 하면서 현장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고 즐겁지만, 사실 긴장감도 있었다"고 부담감을 가진 사실을 전했다.
김도영 감독은 "너무 많이 사랑 받은 작품이어서 리메이크가 쉽지 않지만, 일단 저는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쨌든 그 영화는 10년 전 영화여서 그때와 지금이 다른 시선들이 있었다, 그것들이 잘 어우러지게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봉합했다"며 "한국에서 요즘에 많은 재밌는 줄임말을 많이 한다, 한국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역시 가장 많은 질문이 나왔던 것은 '차별화'에 대한 부분이었다. 두 배우 역시 원작의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와의 비교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최민식은 "사실 원작이 유명한 작품을 리메이크 하면 사실 좀 그렇다, 어떻하겠느냐 이미 저질렀는데"라며 "만약에 진짜 그게 부담이 됐으면 하면 안 된다, 우리는 그랬다, 김도영 감독님도 한소희와 나머지 배우들도 회의할 때 원작을 잊어버리자 했다"며 "가장 낸시 마이어스 감독과 김도영 감독 '인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독이 김도영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민식은 "비교는 좋다, 관객들의 몫이다"라면서 "어떤 제안도 드리고 싶지 않다, 이렇게 봐주십사 하는 말을 하지 않겠다, 원작이 10년 전에 그렇게 재밌었는데 한국에서 제작한 '인턴' 리메이크는 어떨까? '니들 얼마나 잘 하나 보자. 네 최애 영화를 훼손하면 가만 안 놔둔다' 하는 댓글도 봤다, 그래도 좋다, 부족하면 욕도 해주시고 비판도 해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한 가지 드릴 말씀 있다, 진심 다해 최선을 다했다, 모든 제작진이 진심을 다해서 굳이 차별화를 두려고 우리가 더 잘하자, 더 달라지자 하는 강박을 가족 작업에 임한 적 없다, 우리 것을 보여주자는 그 마음 하나로 만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소희 역시 "원작이 많이 유명해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촬영 때 원작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한소희로 생각하는 선우로 해석을 하려고 생각했고, 그런 촬영을 할 때 본의 아니게 내 성격과 맞물리는 부분이 생기면서 선우라는 인물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한편 '인턴'은 오는 9월 16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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