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박소담 "실제로는 첫째, 공효진 장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N인터뷰]

박소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실제로는 영화 '경주기행'에서 연기한 둘째 캐릭터와는 다른 첫째라면, 극 중 공효진이 연기한 장주에 감정이 이입됐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장녀고 엄마도, 아빠도 첫째라 양가 통틀어 첫째다"라며 극 중에서는 둘째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첫째의 감정선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이날 "(나에게) 동생이 둘이 있는데 나도 내 여동생이 어느 날은 '언니 그건 엄마 아빠가 해결할 일이고 언니가 신경 써서 다 할 수 없으니, 언니도 언니 인생 살아' 얘기하더라"며 "나는 그만큼 엄마를 많이 신경 쓰는 딸이다, 부모님이 이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해줬고, 부모님께 잘하는 게 당연하다, 받은 게 많으니까 늘 잘해드리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때문에 영화 '경주기행'을 보면서는 공효진이 연기한 장주에 많은많은 감정 이입이 됐다. 박소담은 "장주가 '엄마 나 행복해지고 싶어' (대사)할 때 너무 많이 울었다, 그 신을 영화관에서 처음 봤는데 그동안 늘 엄마가 하자고 하잖아, 했던 언니가 엄마에게 마음을 쏟아내는 게 너무 이해됐다"면서 "나였어도 장주처럼 했을 것 같다, 장주처럼 그래도 엄마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어떻게든 방법을 찾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를 최대한 내지 않고 엄마의 컨디션을 살피는, 효진 언니가 그런 디테일이 너무 좋더라, 자기보다, 딸보다, 남편보다 엄마를 먼저 챙기는 장주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박소담은 감정보다 이성, 철저한 계산으로 움직이는 둘째 영주 역을 맡았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