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이정은·공효진 등 기적의 캐스팅, 꿈 같더라"

[N인터뷰]

김미조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경주기행'을 연출한 김미조 감독이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 등의 캐스팅을 두고 "기적"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미조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이 작은 규모지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것에 대해 "기적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처음 캐스팅된 배우는 이정은이었다. 영화 '오마주'(2022)에서 스크립터로 일헀던 김미조 감독은 당시 작품의 주연 배우였던 이정은에게 자기 작품에 캐스팅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고, 시간이 지난 후 이정은이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하며 캐스팅이 성사됐다.

'경주기행' 스틸 컷

김 감독은 "(이)정은 선배님이 캐스팅됐는데 다른 배우들이 캐스팅되기까지 1년이 걸렸다"며 "영원히 안 만들어질 줄 알았다, 어렵기도 하고 캐스팅할 분들이 많기도 했다, 1년을 넘게 기다리다 보니까 힘들었다, (그러다 갑자기)나머지 세 분, (변)요한 선배님까지 캐스팅되기까지 두 달 정도가 걸릴 정도로 후루룩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조 감독은 1년 만에 캐스팅 문제가 해결된 것을 두고 "놀라울 정도였다, 내 운이 그때 풀렸나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꿈 같았다, 한편으로는 꿈 같은 것만으로는 영화를 만들 수 없으니까, 정신 차리고 그분들을 실망하게 하면 안 돼서, 선배님들이 하신다고 하자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보고 난 주연 배우들의 반응은 좋았다. 김 감독은 "이런 말씀 드리기 부끄럽지만 좋아하시더라, 선배님들이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좋았다고, 그리고 고생했다고 했다"고 배우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2년간 후반 작업을 했다, 2024년 8월에 촬영이 끝났는데 개봉한 게 8월이다, 2년간 후반 작업을 하나하나 공들여서 한 게 많이 느껴진다고 해서 되게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김미조 감독은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경주기행'은 김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