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 "간접적으로 죽음 경험한 '경주기행', 마음의 민들레 씨앗" 눈물

[N인터뷰]

이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을 찍은 후 죽음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연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가 어떻게 마음에 남았는지 묻는 말에 "'경주기행'이 다 끝나고 소화가 된 후에 알게 된 게 나는 아직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하늘나라로 간 경험이 아직 없다, '경주기행'을 통해서 처음 간접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에 잘 익은 민들레 씨앗을 병에 보관해 놓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뚜껑을 열면 시간이 바람으로 불어 민들레 씨앗이 마를까 봐 너무 (두렵다), 그게 '경주'(극 중 먼저 세상을 떠난 막냇동생)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연은 "처음 느꼈다, 누군가 보내는 일이 쉽지 않구나, 하며 내 미래가 어떨지 하는 생각도 하고, 그 지점이 나에게 큰 배움이었다"며 "100% 공감할 수 없는데 연기를 통해서 공감해 본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연은 '경주기행'에서 머리보다 주먹, 가족을 위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셋째 동주를 연기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