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스크린' 박소담, '길 위의 뭉치'·'경주기행'으로 활동 박차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길 위의 뭉치'와 '경주기행'을 연이어 선보이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박소담은 오는 19일 애니메이션 '길 위의 뭉치'를 시작으로 26일 영화 '경주기행'까지 두 편을 통해 연이어 관객과 만난다.
박소담은 '길 위의 뭉치'에서 개 농장에서 탈출한 걸크러시 캐릭터 밤이의 목소리를 맡아 캐릭터의 생생한 감정과 개성을 완성했다. '길 위의 뭉치'는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유기견 뭉치(도경수 분)가 거리의 서바이벌 마스터 짱아(박철민 분), 개 농장에서 탈출한 밤이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감동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국산 애니메이션 '언더독'(2019)의 4K 뉴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경주기행'으로 관객과 재회한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박소담은 옥실(이정은 분)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아 현실적인 논리와 날카로운 팩트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무력감과 냉철함이 공존하는 인물을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로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매번 굵직한 작품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박소담이 이번에는 영주라는 인물을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경주기행' 개봉 당일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죽이는 GV 2탄'에도 참석한다. 이번 GV는 박소담이 직접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을 제안하여 성사된 자리로, '기생충'에서 함께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자리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김미조 감독과 이정은, 공효진, 이연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뿐만 아니라 박소담은 최근 시·청각장애인이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는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의 음성 해설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 처음으로 배리어프리 영화 내레이션에 도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소담은 영화 '소녀'(2013)으로 영화계에 데뷔해 '잉투기'(2013) '마담 뺑덕'(2014) '상의원'(201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 '베테랑'(2015)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사도'(2015) '검은 사제들'(2015)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말 갑상샘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으며 '경주기행'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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