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日 '기생수: 타미야' 각본·기획 참여…'연니버스'의 확장

'기생수: 타미야'
'기생수: 타미야'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넷플릭스 일본 시리즈 '기생수: 타미야'의 제작이 확정됐다. '기생수: 타미야'는 '기생수: 더 그레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그의 제작사 와우포인트(WOWPOINT)가 제작에 참여하며 오는 2027일 공개 예정이다.

'기생수'는 스릴 넘치는 전개와 다크한 세계관, 풍부한 상상력과 철학적 주제를 담아낸 스토리로 수많은 팬을 매료시킨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도 제작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4년에는 연상호 감독이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전 세계에 공개됐다. 작품은 공개 이후 4주 연속 글로벌 TOP10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3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기생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은 또 한 번 '기생수'의 유니버스를 확장한다. 원작에서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와 대립하는 타미야 료코는 인간의 모습을 한 고등학교 교사이자, 인간을 위협하는 위험한 기생수다. 인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교사로 살아가던 그는, 미기와 공생하는 신이치를 만나며 기생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류와의 공존'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기생수: 타미야'는 ‘인류와의 공존’을 고민하는 유일무이한 기생수 타미야 료코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오리지널 스토리다.

이번 작품은 '가스인간'과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친다. 기획과 각본은 연상호 감독이 맡고, 류용재 작가가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다. 또한 두 작품을 함께 선보인 제작사 와우포인트(WOWPOINT)가 기획제작을 맡아 환상의 호흡을 재현한다. 연출은 '유리 심장'의 카키모토 켄사쿠 감독과 '더블'의 연출, '신칸센 대폭파'의 각본을 맡은 나카가와 카즈히로 감독이 맡는다.

주인공 타미야 료코 역은 배우 쿠츠나 시오리가 맡았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리키시'에서 스모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신문기자를, 영화 '데드풀 2'에서는 인기 캐릭터 유키오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그는, 현재 '건담' 시리즈 최초의 실사 영화 출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연 감독은 "이번 작품은 기존의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기생수: 더 그레이'와도 또 다른 새로운 작품"이라며 "두 감독의 개성이 더해진 동시에 원작에 대한 깊은 존중이 담긴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작 '기생수'는 1988년 연재를 시작해 1995년 완결된 이후에도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본을 대표하는 명작 만화다.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출간되며 누적 발행 부수 2500만 부를 돌파한 작품이다. 평범한 고등학생 이즈미 신이치가, 자신의 오른손에 기생하며 스스로를 '미기'라 부르는 기생생물 기생수와 공생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 중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뇌를 장악하고 육체를 지배하는 기생생물로 이즈미 신이치 외에도 다른 인간 속에 모습을 감춘 채 사회 곳곳에 숨어들어 인간을 포식한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최근 연이어 여러 작품을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21일 개봉한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로 누적 600만(22일 기준 594만 4918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2일에는 일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 하반기에는 극장에서 저예산 영화 '실낙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