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SF 이어 '놀런' 고전 액션…세계적 거장 감독들, 신작 귀환 [N이슈]

'디스클로저 데이' '오디세이'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세계적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크리스토퍼 놀런이 올 여름 극장가 흥행 전선에 차례로 나선다.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디스클로저 데이'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평범한 TV 저널리스트가 생방송 도중 자신도 알 수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혼란을 겪은 뒤, 자신이 인류의 운명을 뒤바꿀 거대한 비밀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영화다.

미확인 비정상 현상(UAP) 관련 설화와 이에 대한 진실 은폐를 시도하는 정부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영화는 스필버그 감독의 새로운 SF 영화다. '쥬라기 공원'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인디아나 존스' '우주 전쟁' 등을 선보인 각본가 데이빗 코엡이 각본을 맡았다. 에밀리 블런트가 지역 방송국 기상 캐스터인 주인공 마가렛 페어차일드 역할을 소하했다. 조쉬 오코너와 콜린 퍼스, 콜맨 도밍고 등도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AFP=뉴스1

1946년 12월생으로 현재 만 79세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 60여년 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이번 영화는 '미지와의 조우'(1982) 'E.T.' '우주전쟁' 등의 계보를 잇는 SF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미지와의 조우' 준비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로부터 기술 지원 거절 및 영화 제작 전면 취소 요청을 받았다면서 "정부가 이 영화를 반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오히려 확신을 얻었다, 분명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SF 영화에서 그가 비슷한 주제에 천착해 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최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평생 접해 온 여러 정황과 사람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의회에서 들은 증언을 종합하면 외계인들인 이곳(지구)에 왔었고, 지금도 여기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발언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확장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AFP=뉴스1

영국 출신의 다른 할리우드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약 2달 뒤인 8월 5일 영화 '오디세이'를 선보인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액션 대서사시로, 트로이 전쟁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할을 맡았고 앤 해서웨이와 샤를리즈 테론,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등 현재 할리우드를 이끌어 가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2008)와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터스텔라'(2014) 등 특별한 세계관과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들어왔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이번에는 고전으로 눈을 돌렸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놀란 감독의 대표작은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 같은 SF 계열의 작품이다. 하지만 '덩케르크'(2017)와 '오펜하이머'(2023)처럼 액션, 드라마 장르에서도 탁월함을 드러냈던 만큼 '오디세이'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크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오디세이'가 자신이 만든 영화 중에서도 어려운 작품 중 하나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오디세이'에 이르기까지 늘 그랬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정말 한계까지 밀어붙였고, 어쩌면 몇몇 한계를 실제로 발견한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모두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 이전까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는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용만큼이나 관객들의 체험을 중요시하는 놀란 감독의 비전과 야심이 드러난다. 영화는 극장의 장비에 걸맞게 7개의 다른 포맷으로 변환돼 상영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