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전지현·연상호 내 작품에 캐스팅 하고파…시나리오도 있어"
[N인터뷰] '군체' 주연 구교환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구교환이 연출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구교환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 여러 번 나온 것에 대해 "사실 연상호 감독님 필모를 훑어보면 그렇게 많이 안 나온다"라며 "'반도' '기생수' '군체' 세 작품인데 제가 티가 많이 나나 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과 함께 작업했을 때 좋은 건 서로 질문을 많이 하고 그런 관계가 좋다, 특히 연 감독님은 첫 테이크는 그냥 두고, 두 번째부터 디렉이 들어오시는데 그게 기가 막히게 꽂힌다"라며 "아마 감독님 영화에서 제 연기를 좋아하신다면 감독님 덕이 8할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연상호 감독님은,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보진 못했지만 10년이 지나도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계속 어느 세월이 지나도 제가 연상호 감독님 캐스팅 보드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감독으로도 연출작으로 선보였던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 향후 프로젝트를 같이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요즘 그런 농담을 슬슬 한다"라며 "근데 완성되기까지 서로가 좋아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많은 기적이 있어야 탄생하지 않나, 언젠간 제 영화에 연상호 감독님을 출연시키고 싶다, 연기도 잘하신다, 근데 티켓 파워가 있으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연상호 감독님이 출연하거나, 제가 연상호 감독님의 글을 연출하거나, 연상호 감독님과의 배우로서 감독과 협업을 계속 기대하고 있고, 연출자로서의 호흡도 제가 만드는 입장에서도 기대한다"며 "근데 되게 조심스럽다, 누군가의 세계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항상 꿈꾼다"고 전했다.
향후 자기 연출작에 전지현도 캐스팅하고 싶은 욕심이 있냐는 물음에 "욕심이 아니라 확신이 있다"라며 "실제로 시나리오도 있다, 연상호 감독님이 나오는 시나리오, 전지현이 나오는 시나리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뭐가 먼저 보고 싶냐"라고 되물은 뒤, "저도 전지현 선배님 나오는 시나리오가 먼저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근데 이건 전지현 선배와 상의 되지 않은 저의 희망"이라며 "서동요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
'부산행'(2016) '반도'(2020) 등 작품을 통해 '좀비 마스터'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구교환은 이번 영화에서 둥우리 빌딩에서 시작된 감염 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을 연기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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