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 누군지 모르겠지만"…'호프', 기자회견 무례한 질문 눈살 [칸 현장]
- 정유진 기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의 나홍진 감독 및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감독 및 배우들을 향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무례한 질문이 나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18일 오후 6시)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경쟁 부문 초청작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의 기자회견에서 영어를 사용한 한 기자는 "하이 마이클, 하니 알리시아"라고 인사한 뒤 한국 배우 및 감독들에게는 "나머지 당신들은 누군지 모른다(I don't know the rest of you)"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자는 "감독이 대답을 할 수 있다면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왜 마이클과 알리시아를 캐스팅하고 싶었나, 약간 '한 명 값에 두 명을 얻는' 느낌이었나, 실제 부부 배우 패키지 같은 의미에서였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아니다, 한 분씩 다 어렵게 모셨다, 최선의 과정이 있었다, 설득의 과정이 있었다"며 "왜 이분들을 모셨느냐면 실제 내러티브가 훨씬 크고 더 크다, 이 서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캐릭터들이다"라고 답했다.
나홍진 감독은 대답을 막힘 없이 전했지만, 해당 기자의 질문은 이후 한국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무례하다"는 평을 들으며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호프'는 폐막식에서 21편의 다른 경쟁 부문 진출 작품들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