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비칸데르 "나홍진 대담함에 빠져…잊을 수 없는 '곡성'" [칸 인터뷰]
- 정유진 기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웨덴 출신 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영화 '호프'로 함께 한 나홍진 감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18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칸 호텔 바리에르 르매제스틱 칸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나홍진 감독이 자신과 남편 마이클 패스벤더에게 각각 따로 연락해 캐스팅을 진행했다며 "프로페셔널한 방법이겠지만 (마이클의 캐스팅 사실을) 몰랐다"며 "마이클에게 '곡성'을 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번 작품에서 평족의 신분이었음에도 황후가 된 외계인 조르를 연기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1세 때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한국 영화를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에 빠져들게 한 것은 겁 없는 대담함이다, 또 비주얼한 필름 메이킹이 나를 매료시켰다"면서 "감독님은 본인의 세계관을 뚜렷하게 갖고 있고 다른 장르를 훌륭하게 잘 섞는 재능이 탁월하다"고 나 감독을 칭찬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특별히 가장 좋아하는 나홍진 감독의 작품은 '곡성'(2016)이다. 그는 "그때는 ('곡성'에) 완전히 유인돼서 빠져드는 것이 있었다, 슬랩스틱한 유머도 있고 가족 드라마라고 할만한 것도 있었다"며 "중립적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봐서 더 오픈돼 있었다고 할까, 그래서 훨씬 마음에 와닿았고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칸데르는 나홍진 감독에 대해 "어렵거나 터프한 테마가 있더라도 인간성을 통해서 중화하기도 하고 유머도 영화 안에 있다, 그래서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이번 영화가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액션 시퀀스들이 전 우주의 에픽한 여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호프'는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18일 오전 4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내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 영화인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호프'는 폐막식에서 21편의 다른 경쟁 부문 진출 작품들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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