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본 해외 관객들 반응 "신선한 좀비물…특별하고 비전형적" [칸 현장]
- 정유진 기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현지 관객들은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16일 오전 1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16일 오전 8시)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작 '군체'의 공식 상영회가 진행된 가운데, 영화를 본 현지 관객들은 호평을 내렸다.
영화의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은 새벽 3시임에도 불구,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퇴장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액션이나 신선한 내용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스페인에서 온 관객 모니카는 "훌륭했다, 또 다른 신선한 좀비 영화였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스페인인 호세는 "좋았다, 재밌었고, '부산행'을 봤었다, 빌런 역할을 한 배우 구교환이 대단했다, 그가 영화에서 가장 좋았고, 엔딩에서 에너지가 엄청났다"고 영화 속 메인 빌런인 구교환을 칭찬하기도 했다.
프랑스인 관객인 빅터는 "이 영화는 여러 면에서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턴트, 액션, 그리고 이야기 전개 면에서 그랬다, 이런 류의 영화로서는 꽤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서 액션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또한 그와 동행한 프랑스인 카미유는 "맞다, 바로 그 표현이 어울린다, '효과적이다'"라며 "현실감도 뛰어나고, 시각적으로도 꽤 인상적이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온 배우 천가락(陳家樂·Carlos Chan)도 공식 상영회를 통해 '군체'를 봤다. 그는 "영화가 특별하고 비전형적이라서 놀랐다, 좀비에 대한 지금까지의 상상을 깨는 작품이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 천가락은 "한국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본 영화가 '올드보이'였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이날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영화는 연상호 감독은 특유의 냉소적인 인간관이 엿보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풍자하는 동시, 예상 못 한 전개로 신선함을 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펙터클함을 최대치로 밀어붙인 전매특허 '좀비 액션' 시퀀스들 역시 돋보였다.
'군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올해로 4번째 칸에 초청받았다. 그는 '돼지의 왕'(2012)으로 제65회 칸 영화제 병행섹션인 감독주간에, 영화 '부산행'(2016)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영화제가 열리지 않은 2020년에도 '반도'로 '칸 2020 라벨'에 선정됐던 그는 '군체'로 약 10년 만에 칸 영화제에 참석해 이날 약 7분간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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