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웃기면 흥한다…‘와일드 씽’, 제2의 '전우치'·'검사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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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웃기는' 강동원은 흥한다?
배우 강동원이 박지현, 엄태구 등과 함께 주연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감독 이상민)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높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주연 배우인 강동원과 박지현, 엄태구는 2000년대 활동한 혼성 그룹들을 연상시키는 극 중 그룹 트라이앵글의 멤버로 분했다. 강동원은 댄스 머신 리더 현우, 엄태구가 폭풍 래퍼인 막내 상구, 박지현이 센터 도미를 연기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스타그램에 트라이앵글의 공식 계정을 열고, 마치 '기억조작'을 하듯 영화 속 세 멤버의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과 화보 등을 게재하며 예비 관객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완벽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강동원과 '본캐'와는 전혀 다른 익살스러움을 자랑하는 엄태구, 실제 혼성 그룹의 센터 여성 멤버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는 박지현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영화는 강동원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동원은 근래 넷플릭스 액션 사극인 '전,란'(2024) 범죄물인 '설계자'(2024), 판타지 장르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 드라마 장르인 '브로커'(2022), 액션 영화 '반도'(2020) 등에 출연하며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반도'가 약 381만 명,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약 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제외하면, 화제성이나 흥행 면에서 도드라졌던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근래의 성적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강동원은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여러 편의 흥행작을 견인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작품은 영화 '검사외전'(2016)으로, 970만 명이 봤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 다혈질 검사가 '꽃미남' 사기꾼과 공조해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강동원은 극 중 허세 가득한 '꽃미남' 사기꾼 치원 역을 맡아 검사 재욱 역의 황정민과 코믹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코미디가 가미된 범죄물 '검사외전'에서 강동원은 한없이 가벼운 캐릭터로 영화 속 코미디 신의 8할을 책임졌다.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가 적절히 분배된 영화는 호평 속 흥행에 성공, 1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다. 강동원의 커리어 초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전우치'(2009) 역시 액션에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이었다. 영화 속에서 타이틀 롤이자 악동 캐릭터인 전우치를 연기한 강동원은 초랭이를 연기한 유해진과 함께 역시나 코믹한 앙상블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작 '와일드 씽'은 '전우치'가 '검사외전' 같은 유쾌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로는 무려 데뷔작 '그녀를 믿지마세요' 이후 22년 만에 출연하게 된 그가 관객을 '웃기는' 그만의 장기를 잘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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