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영화 설레"…'슈퍼스타' 전지현 팬심 부른 연상호 '군체'(종합) [N현장]

배우 고수(왼쪽부터)와 김신록, 신현빈, 연상호 감독,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2026.4.6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고수(왼쪽부터)와 김신록, 신현빈, 연상호 감독,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2026.4.6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군체'가 5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암살'(2015)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지현부터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구교환 지창욱까지, 화려한 스타 라인업을 갖춘 '군체'가 기대작으로서 극장가 활력을 이어갈지 더욱 주목된다.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2016) '반도'(2020) '계시록'(2025) '얼굴'(2025) 등 작품을 통해 좀비와 기생생물, 저주, 초능력, SF, 종교, 코스믹 호러 등 소재와 장르를 한계없이 오가며 '연상호 유니버스'를 뜻하는 이른바 '연니버스'를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전지현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2026.4.6 ⓒ 뉴스1 권현진 기자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반도'에 이어 '군체'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이전에 작업했던 두 작품에서 재미있었던 것들을 충분을 보여드릴 작품이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좀비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재미를 드릴 작품"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제목의 뜻에 대해 "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많이 모여서 공통의 몸을 이루며 살아가는 집단의 단어"라며 "인간 사회와도 닮았다고 생각했고 정체불명의 감염자들의 특징을 반영한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전지현은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암살' 이후 11년 만에 복귀에 대해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와서 설렌다"며 "특히 평상시에 감독님 '찐팬'으로서 감독님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이기도 하고, 한 작품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전했다.

구교환은 감염 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이자 '군체'의 빌런 서영철을 연기한다. 구교환은 다수 작품에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이 페르소나냐는 질문에 "제 페르소나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한다, 영화마다 페르소나가 바뀐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번에는 구교환을 페르소나로 가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구교환 배우는 사실은 자유로운 배우이고 정말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마니아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마니아"라며 "영화를 잘 이해하고 좋아하는 자의 연기구나 했다"고 칭찬했다.

배우 지창욱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2026.4.6 ⓒ 뉴스1 권현진 기자

지창욱은 둥우리 빌딩 보안팀 직원 최현석으로 활약한다. 지창욱은 장애가 있는 누나인 최현희 역의 김신록과의 남매 연기에 대해 "(김신록과) 가족이기도 하고 사실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휠체어를 버리고 업고 다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고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살을 엄청 많이 빼서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무거웠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업고 있는 저도 힘들었겠지만 업혀있는 현희도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걱정했다.

김신록은 "일단 창욱 씨가 저를 업느라고 실시간으로 눈이 푹 들어가더라"며 "제가 말을 놓지 못하는데 창욱 씨를 보자마자 '우리 남매를 연기해야 하니까 말을 놓을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창욱 씨가 진짜 액션을 잘한다"며 "저를 업고 얼마나 날아다니는지"라고 감탄했다. 더불어 "난 위에 앉아만 있었다"며 "창욱 씨 덕분에 정말 좋은 신들이 많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의 시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좀비물은 이 사회가 갖고 있는 잠재적 공포를 드러내는 아주 좋은 장르물"이라며 "잠재적 공포라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 봤는데 초고속 정보 확산의 사회이자 집단의식이 생명체가 되다 보니 인간의 개별성이 무력해지는 공포가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어떠한 형식의 장르물로 녹여낼까 하다가 이것이 좀비물과 결합됐을 때 표현하기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의 활약도 귀띔했다.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의 대표작인 '엽기적인 그녀'와 '암살' 등을 언급하며 "이 정도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흔치 않다, 이번 작품에서도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영화 한 편에 압축해서 보여주셨다, 괜히 대배우, 슈퍼스타가 아니다, 이유가 있더라"고 감탄했다.

끝으로 전지현은 11년 만의 복귀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그는 "부담이 되나 안 되나 많이 헷갈렸는데 요즘에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예전만큼 확실한 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막상 모니터링을 하고 개봉 앞두고 있는 상황 되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왕과 사는 남자'가 좋은 성적을 거둬줬는데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군체'는 오는 5월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