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 "두번쩨 제주 어멍, 광례 보다 정순의 명이 더 길어"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염혜란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제주4·3 사건을 다룬 '내 이름은'에서 제주 어멍(어머니) 연기를 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염혜란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광례와 이번 영화 속 정순의 캐릭터를 비교하는 질문에 "광례에 비교하면 정순의 명이 좀 길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정순이 오래 살았는데, 커다란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는 질곡의 한국 역사를 온몸으로 견딘 강인한 어머니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었고,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이 인물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혜란은 "굉장한 고통을 갖고 있지만 잊고 살 수 있고 불편할 수 있지만 기억하지 않고 살 수 있다, 처음부터 아픔을 가진 느낌이 아니라 '내 생활에 불편한 게 없어' 하다가 진실로 다가가는 모습이라고 감독님이 설명해 주신 게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으며, 가장 아픈 비밀에서 가장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2) '남영동 1985'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염혜란은 극 중 1949년의 지워진 기억을 추적하는 어머니 정순을 연기했다. 또 신우빈이 촌스러운 이름이 인생 최대의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 최준우가 영옥의 절친이자 모범생인 민수, 박지빈이 서울에서 전학해 온 경태 역을 맡았다.
한편 '내 이름은'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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