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없어도 기대작은 있다…'군체'·'호프' 등 2분기 개봉 예정 [N이슈]

'군체' '호프' '와일드씽' 포스터
'군체' '호프' '와일드씽'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16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의 뒤를 이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봄·여름에 개봉할 기대작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5월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는 톱스타 전지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2015) 이후 무려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후 '좀비 영화' 붐을 이뤄낸 연 감독은 또 한 번 꾸준히 자신만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확장해 왔다. 이번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릴 예정. 전지현 외에도 '대세' 구교환과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계시록' 등을 함께 한 최규석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왕과 사는 남자' 배급사 쇼박스가 배급하는 작품이다.

올해 가장 많은 기대를 얻는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다. 여름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높은 영화적 완성도 덕분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출자 중 하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SF와 액션, 스릴러 장르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배우 조인성을 비롯해 황정민, 정호연 등 우리나라 스타와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대작이다.

배우 강동원 주연 코미디 영화 '와일드씽'(감독 손재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도 6월 개봉을 검토 중이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는 강동원과 함께 배우 엄태구와 박지현, 오정세 등이 출연하며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않아'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선 두 편의 영화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의 가벼운 코미디 영화이지만, 밝은 영화를 선호하는 최근 관객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마이클' '디스클로저데이' 포스터

외화로는 오는 29일에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 예정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06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20년 만에 나온 속편인 이 영화는 전편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같은 배역을 맡는다.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다룬 영화 '마이클'은 5월 13일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형 저메인 잭슨의 아들인 자파 잭슨이 삼촌의 배역을 연기하고 '매그니피센트7' '해방' 등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디스클로저데이'도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6월 10일에 개봉하는 '디스클로저 데이'는 SF 영화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파벨만스'(2023)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며 에밀리 블런트와 조쉬 오코너, 콜린 퍼스 등이 주연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