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감사해" 배성우…'끝장수사' 대세 윤경호 반전까지(종합)

[N현장]

배우 조한철(왼쪽부터)과 정가람, 박철환 감독, 윤경호, 배성우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주연작 '끝장수사'를 마침내 선보인다. 촬영한 지 7년여 만에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전형적인 형사 수사물을 그려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성우, 정가람, 조한철, 윤경호, 박철환 감독이 참석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그리드' '지배종'을 연출한 박철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다. 박 감독은 "한국 사건은 이미 작품화가 많이 됐다 보니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짜깁기를 많이 했다"며 "사건 자체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화만으로 부족해서 여러 부분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박철환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윤경호, 조한철, 정가람, 배성우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촬영한 지 7년여 만에 극장 개봉하게 됐다. 주연 배우인 배성우가 지난 2020년 11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배성우는 그해 12월에 뒤늦게 음주 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진 후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자숙했다.

이후 '더 에이트 쇼'(2024) '조명가게'(2024)를 통해 연기에 복귀했다. 앞서 영화로는 '1947 보스톤'(2023)으로 스크린에 컴백했으나 홍보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영화로는 '끝장수사'를 통해 공식석상에 나서게 됐다.

배성우는 "사실 제가 잘못을 해서 개봉을 늦게 한 거라 죄송한 마음만 있다"라며 "그래서 제가 어떤 필드로 돌아왔다는 생각은 잘해본 적 없고, 들지도 않고, 항상 조심스럽게,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우 배성우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정가람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성우는 베테랑 형사 서재혁, 정가람은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김중호 역을 맡았다.

배성우는 서재혁에 대해 "영화에서 많이 본 설정인 인물이다, 운이 안 좋고 승진도 못 하는, 그 전에 제가 맡기도 했다"라며 "베테랑이긴 한데 꼰대 같은 성격도 있고 편견도 많고 자기가 아는 것에 대한 아집도 있기 마련인데 또 그것이 가볍게 깨지는 그런 역할이라 그게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정가람은 "자기가 잘났지만, 사건을 겪으면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혐관 케미'를 선보인다. 배성우는 "대본을 제일 먼저 받았던 기억이 있다, 전형적인 콘셉트 영화이기도 해서 차별성이 뭔지 생각했다"라며 "대부분 베테랑과 신입형사 느낌이면 '혐관 케미'라고 나오고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케미를 따라가는 데 베테랑으로서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 것이고, 신입이라 또 장단점이 있을 텐데 장점들 때문에 보시는 분들의 쾌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윤경호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조한철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2026.3.25 ⓒ 뉴스1 권현진 기자

조한철이 엘리트 형사 오민호, 윤경호가 살인사건의 용의자 조동오로 분했다. 조한철은 "나쁜 놈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약간 감동이 있는 인물이라 그 지점을 어떻게 믿을 만하게 표현할 수 있나 고민했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끝장수사'를 통해 이전과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최근 웹 예능 '핑계고'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저를 친근하게 생각하시고, 수다쟁이로 봐주셔서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을 잃고 싶지 않지만 그 이미지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릴 때 이미지에 가려지지 않을지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아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끝장수사' 조동오는 저한테는 반갑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배성우는 "죄송함과 감사함이 함께 드는 영화"라며 "처음 대본을 수정하는 기간부터 되게 오랫동안 작업을 했는데 그냥 보시는 분들이 즐거운 시간으로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4월 2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