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2관왕 '케데헌' 이재, 드레스도 한국적…조선 대례복에 무궁화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장편 아카데미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주제가상을 받은 OST '골든'의 가창자 이재의 의상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한 브랜드는 지난 1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오스카 무대를 위해 제작된 이재의 의상은 대한제국 황실 대례복에서 시작되었다"며 당일 시상식에서 이재가 입은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의 비화를 밝혔다.
이 브랜드 측은 이재의 드레스가 '골든'이 말하는 '빛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드레스라며 "의상의 중심에는 한국의 국화 무궁화가 자리한다, 수없이 피고 지면서도 다시 피어나는 이 꽃은 영원과 끈기, 사라지지 않는 생명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 주변에는 생명의 흐름과 번영을 의미하는 덩굴 문양 당초문이 이어져 무궁화가 지닌 영원의 의미를 더욱 확장한다"면서 "의상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순백의 화이트를 바탕으로 고대 한국의 금관을 연상시키는 금동 장식으로 완성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금속 장식은 전통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한국의 금속 공예 장인 두석장 장인의 손을 거쳐 하나하나 완성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는 지난 16일(한국 시각, 현지 시각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해당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수상작인 '골든'의 작사가이자 가창자로 참석한 그는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와 함께 '골든'을 부르는 축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한국 자본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한국계 캐나다인인 강 감독을 비롯해 한국인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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