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북미 50개↑ 도시서 상영…'서울의 봄'·'극한직업' 매출 넘었다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북미에서도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K-무비의 저력을 입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개봉 36일째 1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5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나온 천만 영화다.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단종의 숨겨진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을 향한 실관람객들의 호평에 N차 관람 열풍까지 더해지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 이어 해외 극장가 반응 역시 뜨거운 가운데,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흥행세가 주목받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월 13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미국 내 순차 개봉 이후 미국, 캐나다 전역 50개 이상 도시에서 상영되며 글로벌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북미 개봉 2주 차에 '범죄도시4'의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을 앞지른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9일 기준 179만 달러(26억 6889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서울의 봄' '극한직업'의 북미 성적을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북미 개봉 규모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금주 125개 관, 누적 약 150개 관에서 개봉하며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상영 규모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북미 배급을 맡은 제이비지 픽처스 유에스에이(JBG Pictures USA) 측은 "현재 흥행 기세에 힘입어 매주 상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 내 한인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극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