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신의악단', 극장서 나온 의외의 흥행작…비결은 [N이슈]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1월 극장가 박스오피스 복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신의악단'은 지난 19일 하루 2만 417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 69명이다.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박지후와 정진운,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같은 달 개봉한 '아바타: 불과 재'의 기세 속에 개봉한 '신의악단'은 박스오피스 5위로 등판한 뒤 매일 1만 명에서 2만 명을 극장을 불러 모으며 꾸준히 관객을 모아왔다.
개봉 이래 이 영화는 좌석 수와 좌석점유율이 꾸준히 상승,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의 기세가 한풀 꺾인 1월 극장가에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개봉 초창기 5위였던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19일 '아바타: 불과 재'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역주행'을 이뤄낸 것.
'신의악단'의 일일 관객수는 주말마다 조금씩 상승세를 형성했다. 개봉 첫 주말인 3일과 4일의 일일 관객수는 각각 2만 3232명, 2만 1817명이었는데, 일주일 뒤인 10일과 11일에는 3만 4702명, 3만 8270명으로 상승했다. 또한 개봉 셋째 주말인 17일, 18일은 또 1만명대가 올라 4만 5983명, 4만 9330명의 관객을 모았다.
'신의악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영화는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설정 아래 보편적인 인류애를 강조한 내용이 감동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더불어 '찬양단'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만큼, 영화가 가진 종교성이 기독교 커뮤니티의 단체 관람으로 연결되는 점도 흥행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영화가 가진 이러한 특성은 '입소문'이 중요한 요즘 영화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배급사 호라이즌웍스 김나정 대표는 영화가 가진 '진정성'을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촬영뿐 아니라 마케팅 과정에서도 배우들이 너무 협조를 잘해주시고 관객들과 많은 소통을 한다, 요즘에는 무대인사도 관객이 많이 안 차는데 '신의악단'은 매진이 될 때가 많다, N차 관람하는 관객들도 많다"며 "이런 소통을 통해 (영화의 주제와 내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고, 한 번 본 분들이 더 입소문을 내주시고 있는 것 같다"고 자체적으로 분석한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신의악단'의 손익분기점은 70만에서 75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제 46만 명을 넘어 50만 명 돌파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흥행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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