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아내 김은희 작가, '왕과사는남자' 하라고…촉 좋다" [N현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 연출을 맡은 계기를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와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장항준 감독은 "처음에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며 "당시 영화계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고 사극이란 특수성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단종을 생각해 보니까 단 한 번도 영화에서 다룬 적 없더라"며 "한번 해보면 좋지 않겠나 집에 얘기했더니 하라고 하더라, 그분이 촉이 좋다"고 아내 김은희 작가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러면 해야겠다 했다"며 "생각지 못한 신선한 캐스팅,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해야겠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오는 2026년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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