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후계자·韓 전쟁 참전 용사 후손…'더 러닝 맨' 글렌 파월 향한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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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차세대 톰 크루즈'라 불리며 신작 영화 '더 러닝 맨'(감독 에드거 라이트)의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렌 파월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린다.
1988년생인 글렌 파월은 현재 만 37세로 미국 텍사스주 출신이다.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핫가이'라 불리며 잘생긴 외모와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글렌 파월이 처음 크게 이름을 알린 작품은 영화 '탑건: 매버릭'(2022)이다. '탑건: 매버릭'에서 행맨 역을 맡았던 그는 '톰 아저씨' 톰 크루즈와 함께 내한하기도 했다.
10대 시절인 2003년, 영화 '스파이 키드 3D- 게임 오버'로 데뷔한 글렌 파월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익스펜더블3'(2014) '에브리바디 원츠 썸!!'(2016) '히든 피겨스'(2016)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2018)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2018) '탑건: 매버릭'(2022) 등의 영화에 출연,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탑건: 매버릭' 이후 주가가 더욱 상승한 그는 '디보션'(2023) '페이크 러브'(2023) '히트맨'(2024) '트위스터즈'(2024) 등의 작품에서 연이어 주연으로 활약하며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글렌 파월이 주연한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베이비 드라이버'(2017)로 감각적인 연출 능력을 인정받은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스티븐 킹이 1982년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한 소설 '러닝 맨'을 원작으로 했다.
이번 영화에서 글랜 파월은 액션 배우로서 잠재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추격전과 격투신 외에도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거나 고층 건물 외벽에서 로프를 타는 등 강도 높은 액션을 대부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멘토'라 할 수 있는 톰 크루즈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상이다.
실제 글렌 파월은 '더 러닝 맨'을 찍으며 톰 크루즈에게 여러 차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에게 받았던 조언은 사실 대부분 '어떻게 하면 이 영화를 찍다 죽지 않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이런 종류의 조언을 해줄 수 이는 사람은 이 우주에서 아마도 그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항상 가까이 있고 전화를 걸면 언제나 받아준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글렌 파월은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 덕분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외할아버지가 한국 전쟁 참전용사라는 점 때문에 한 차례 화제를 모았었다. 글렌 파월의 외할아버지인 고(故) 윌리엄 파월은 1952년부터 약 2년간 한국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다. 이에 글렌 파월은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지난 2019년 가족들과 함께 방한했다. 당시 장진호 전투를 그린 영화 '디보션'에서 주연을 맡게 됐던 그는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참전 용사들과 함께 전쟁 유적 등에 방문하며 영감을 얻기도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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