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2026년 5월 개봉 확정…화려한 티저 예고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티저 예고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티저 예고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20년 만의 후속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2026년 5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3일 이같이 밝히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인생작으로 회자하고 있는 작품.

새로워진 속편은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또한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는 등 원작의 핵심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분주하게 돌아가는 사무실 복도를 가로지르는 누군가의 아찔한 붉은색 하이힐이 클로즈업되며 시작한다. 수많은 의상, 플래시가 터지는 화려한 블루 카펫, 축배를 위해 터트린 샴페인까지 패션계의 찬란한 순간들이 화면을 빠르게 채우고, 이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지닌 미란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며 업계 레전드로서 관록미를 더한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티저 예고편

그를 태운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앤드리아가 화면에 나타나 한순간에 공기를 휘어잡는다. 전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의 재회는 보는 순간 팬들의 환호를 끌어내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작품은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180도 변화한 패션 업계의 트렌드와 현시대의 사회 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는 사회부 기자를 꿈꿨던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하면서 악마 같은 보스 미란다(메릴 스트립)를 만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전 세계 3억2600만 달러(약 4790억57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의 10배에 가까운 흥행에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메릴 스트립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앤 해서웨이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며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