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케데헌', 속편 확정 이어 제작사에 218억 보너스 지급 [N이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으로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수백억의 보너스를 줬다.

최근 외신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소니픽처스에 1500만 달러(약 218억 5000만 원)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소니 픽처스가 기획 및 제작했고, 이후 소니 픽처스와 넷플릭스의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넷플릭스에서 지난 6월 20일 공개됐다.

매체는 "이 보너스가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후속편 계약을 비교적 빠르게 맺기 위한 전략적인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넷플릭스가 첫 번째 영화에 지급한 돈이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당초 1억 달러(약 1457억 원) 규모의 영화 제작비 전액을 부담하고, 추가로 2000만 달러의 수수료와 넷플릭스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영화를 제공하는 퍼스트 옵션 권리인 500만 달러 비용을 지불한 바 있다. 여기에 보너스 1500만 달러가 더해진 것이다.

다만 매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의 수익 분배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후속편은 확정된 상태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후속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9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배우 안효섭,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했다.

특히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역대 1위였던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을 제친 것이다.

더불어 작품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 중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했다. K팝으로는 '핫 100'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이에 힘입어 '골든'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상' 최종 후보로 뽑혔다. 더불어 '골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상',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상' 부문 최종 후보도 됐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OST 앨범에 주어지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상' 최종 후보에도 지명,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리게 됐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