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재밌어…스크린 안팎 '군백기' 차은우 효과 톡톡 [N이슈]

차은우/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차은우/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자 배우인 차은우가 군 복무 중에도 스크린 안팎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달 31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문화공원'에서 사회자로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군복이 아닌 깔끔한 정장을 입고 등장한 그는 여전히 잘생긴 외모로 눈길을 끌었으며,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뽐냈다. 이날 홍보대사이자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던 선배 가수 지드래곤과 함께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셀럽'이었다.

현재 국방부 군악대대 팡파르대에서 일병으로 복무 중인 차은우는 군인 신분으로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21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였다. 앞서 그는 행사 전날 경주에서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최차차'(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라는 말을 만들어낸 차은우는 현재 국내 연예계에서 '미남'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그런 그가 지난 7월 28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군 복무를 시작하자 '군백기'에 대한 아쉬움의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아쉬움은 여러 통로를 통해 상쇄되고 있다. APEC 행사뿐 아니라 미리 준비해 둔 영화와 음반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는 것.

차은우의 출연으로 개봉 이후부터 계속 화제가 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스크린에서 그의 잘생긴 외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옥심(한선화 분)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위대한 소원'(2016) '30일'(2023) 등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에서 차은우는 연민 역을 맡았다.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연민은 영화 속 내레이션의 주인공이자, 네 명의 친구 중 한 명인 인물이다. DJ를 꿈꾸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남들을 웃기는 재능이 있어 '개그맨 시험을 봐야 하나' 고민하는 인물. 그의 잘생긴 외모를 유머의 소재로 활용한 영화 속에서 차은우는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등과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던 '절친 무리'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중이 큰 것은 아니지만, 차은우는 영화 홍보에 톡톡한 보탬이 되고 있다. 이름만으로 영화의 주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도 영리하게 활용했다. 최근 진행된 '퍼스트 라이드'의 VIP 시사회에는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 정국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정국의 참석은 군대에 있는 차은우의 적극적인 초대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최선을 다한 홍보 덕인지 '퍼스트 라이드'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3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5일 연속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더불어 차은우는 21일에는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엘스'(ELSE)를 발매, 가수로서도 활약을 예고한다. 지난해 2월 발매한 미니 1집 '엔티티'(ENTITY)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나오는 이번 신보는 입대 전 녹음을 마쳤다. 복무 중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차은우의 전역은 오는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