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 "신예 서수빈, 특징 없고 평범해 처음엔 인상적이지 않아"
오는 22일 개봉 영화 '세계의 주인'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주인공으로 택한 신예 서수빈에 대해 "처음에는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가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처음에는 (서)수빈 배우의 프로필 받았을 때는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경력이 전무했고, 과거의 영상 어딘가 출연한 것을 알고 싶은데 그걸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범한 얼굴이네, 특징이 없네 이 정도 인상이었고, 눈빛이 살아있었다, 만나봤을 때 아주 솔직하고 자기의 리듬과 호흡대로 천천히 이야기를 차분하게 하는 친구였다"며 "너무 평범한데 아주 이상한 활기가 느껴졌다, 이 친구가 궁금했다"고 처음 만난 뒤 느낀 인상을 전했다.
더불어 윤가은 감독은 "(오디션의 일환이었던) 즉흥 워크숍을 할 때 많이 놀란 게 그 자리가 굉장히 긴장되는 자리이고 본인보다 경력이 많은 배우가 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상대 배우와 숨을 같이 쉬는 느낌이 들더라, 상대가 빠르고 에너지가 많으면 거기 맞춰서 했다, 흐름을 읽는 배우여서 흥미로웠고, 얘기 나눌수록 어떻게 이런 친구가 있지 싶더라"라고 말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됐다.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예 서수빈이 주인공 주인을, 배우 장혜진이 수빈의 엄마 태선을 연기했다.
한편 '세계의 주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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