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추석 연휴 수혜 톡톡 '손익분기점' 넘겼다…200만 돌파도 눈앞 [N이슈]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이 긴 추석 연휴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수혜작으로 떠올랐다. 이 영화는 7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지난 9일 하루 17만 427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7일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9만 9426명이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배우 조우진이 차기 보스 0순위 조직의 이인자이지만 중식당 미미루로 전국구 평정을 꿈꾸는 순태를 연기했다. 정경호는 조직 내 입지는 충분하나 운명처럼 만난 탱고에 인생을 건 차기 보스 유력자 강표 역을 맡았고, 박지환은 유일하게 보스를 갈망하지만 그 누구도 보스감으로 여기지 않는 판호 역을 소화했다. 이규형은 미미루에 취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을 담당하다.
개천절인 지난 3일 개봉한 '보스'는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객들이 보기 좋은 코미디 장르로 승부를 걸었다. '조폭'이라는 한국 영화의 오래된 소재를 시대상에 걸맞은 방식으로 다뤄 편안한 웃음을 유도한 점이 잘 먹혔다. 조우진과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뿐 아니라 황우슬혜, 오달수, 고창석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의 코믹한 앙상블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 결과, '보스'는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한 동시기 경쟁작들을 제치고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또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운 최근 극장가의 상황 속에서도 7일 만에 170만명을 돌파, 이를 이뤄냈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약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어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인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보다 빠른 속도다. '30일'은 지난 2023년 10월 개봉 12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보스'는 이번 주말에 200만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이 영화의 흥행세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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