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볼 만한 영화는…극장 '어쩔수가없다'·'보스'→안방 '파묘'·'범도4'

25일 서울도심의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예매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5일 서울도심의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예매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추석,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다양한 신작 영화 및 흥행작들이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 및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보스',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 외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 다양한 장르가 추석 연휴를 장식한다.

◇ 극장가 신작들

지난달 24일 개봉해 5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박찬욱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추석 연휴에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영화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이 출연하며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 영화 '보스'는 지난 3일 개봉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밖에 폴 토마스 앤더슨(PTA) 감독이 연출하고 리어나더 디캐프리오, 숀 펜 등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액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그저 사고였을 뿐'도 시네필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와 국내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색다른 감성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2' 등 아동용 애니메이션도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대기하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아바타: 물의 길'도 1일 재개봉했다.

'보스' 배우 이규형(왼쪽부터)과 박지환, 황우슬혜, 조우진, 정경호 2025.9.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TV 특선영화

안방극장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KBS, MBC, SBS는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범죄도시4', '파묘', '베테랑2', '파일럿'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최신 흥행작을 편성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SBS는 4일 오후 11시 20분 라미란, 김무열 주연의 '정직한 후보2'를 선보인다. MBN은 오후 8시 40분 박정민, 이성민, 윤아 주연의 '기적'을, 채널A는 오후 10시 30분 나문희, 이제훈이 출연한 '아이 캔 스피크'를 방영한다. ENA는 오후 9시 10분 박보영, 김영광의 '너의 결혼식'을 선보인다. 5일 오후 10시 tvN에서는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베테랑2'를 만날 수 있다.

MBC는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10시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을 TV 최초로 방영한다. SBS는 같은 시간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이 공개할 예정이다. KBS 2TV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권상우, 정준호가 출연한 '히트맨2'를 방영한다. ENA는 오후 11시 20분 유해진, 조진웅 등이 주연을 맡은 '완벽한 타인'을 편성했다.

7일 오전 9시 50분에는 SBS에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방송된다. KBS 2TV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유해진, 강하늘 주연의 '야당'을 만날 수 있다. ENA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김윤석, 강동원의 '검은 사제들'이 방송된다. 8일 오후 11시에는 KBS 2TV에서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가 방영된다.

KBS 2TV는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11시 10분 라미란, 공명, 염혜란 등이 출연한 '시민덕희'를 공개한다. SBS는 이날 오후 5시 40분 송강호, 박정민 등이 출연한 '1승'을, 오후 8시 20분에는 마동석 주연의 천만 영화 '범죄도시4'를 각각 내보낸다. KBS 2TV는 이날 오후 10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 또 다른 천만 영화 '파묘'를 방영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