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실제 교도소에서 교도관 옷 입고 촬영, 통솔하고 싶더라"
[N현장]
영화 '만남의 집' 언론배급시사회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지효가 교도관 옷을 입고 교도소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밝혔다.
송지효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만남의 집'(감독 차정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교도관 역할을 하기 위해 교도관의 의상을 입게 된 것에 대해 "의상이 주는 힘 무시할 수 없다, 이번에 의상이 주는 힘에 더불어 실제 대구에서 지금은 이감한, 아무도 있지 않은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했는데 거기 가면 분위기에 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도소에 가 보니)죄를 지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교도관 옷만 입으면 아무렇지 않은데 수감자들이 나오니까 통솔해야겠다는 느낌도 들고, 실제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역할에) 공감하고 움직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만남의 집'은 15년 차 FM 교도관 태저(송지효)가 수용자 미영(옥지영)의 모친상을 다녀오면서, 미영의 딸 준영에게 연락처를 전하며 전개되는 특별한 인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 연출작 '나가요 : ながよ'(2016)로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언급,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등 유수의 국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차정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아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까지 수상했다.
송지효가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햇빛 같은 사람'이 되기를 결심한 15년 차 FM 교도관 정태저 역할을 맡았다. 도영서가 밝은 척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여관 생활 8년 차 중학생 준영, 옥지영이 말끝마다 날을 세우지만, 엄마로서의 미안함을 품은 8년 차 장기 복역수 미영을 연기했다.
한편 '만남의 집'은 10월 15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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