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터' 감독 "부산행 못타…부산 출발 기차 타는 게 목표" [BIFF]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오른쪽)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로텍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오른쪽)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로텍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영화 '부산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초청작 '프로텍터' 기자간담회가 열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참석했다.

이날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저는 부산도 처음이고 한국도 처음이다"라며 "멕시코에서 한국에 오게 됐는데, 오면서 아내와 얘기한 중요한 목표가 우리가 부산행 기차를 못 탔는데, 부산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타보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너무나 환대해 주시고 저희 영화에 대한 반응도 굉장히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된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다.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니키 할스테드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국내 제작 및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이뤄낸 첫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다. 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 대표인 문봉섭 작가가 각본을, 연출은 '람보: 라스트 웍'의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