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입성 '데드풀과 울버린', 베일 벗었다…'구강 액션'도 세계관도 확장 [N현장]
'데드풀과 울버린', 40분 분량 푸티지 공개
오는 24일 개봉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B급 히어로 '데드풀' 시리즈 세 번째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가 베일을 벗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공식적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 활약을 보여주는 첫 번째 작품. 공개된 영화는 'MCU 공식 합류작'이 붙은 만큼 디즈니의 20세기 폭스사 인수 덕에 가능해진 설정들과 특유의 '19금' 농담 퍼레이드가 어우러져 한층 풍성해진 느낌을 줬다.
2일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의 약 4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에서는 데드풀 특유의 유쾌한 B급 매력과 멀티버스를 비롯한 MCU 세계관과의 접점, 울버린(휴 잭맨 분)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이번 3편의 관전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액션물.
오프닝 시퀀스는 울버린을 찾아 그의 무덤을 '파묘'하는 데드풀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이어 그가 울버린을 찾아 이곳저곳, 멀티버스를 방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제4의 벽을 무너뜨리고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거는 데드풀은 현실과 극의 경계를 오가는 농담으로 끝없는 '구강 액션'을 펼쳐 보이는데, '폭스사'와 '디즈니'를 언급하고 최근 MCU가 밀고 있는 '멀티버스'를 조롱하는 등 영화 안팎의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도마 위에 올리는 과감함이 매력적이다.
'데드풀과 울버린' 속 울버린은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여러 울버린 중 한 명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실망시키고 실의에 빠져있는 '가장 최악의 울버린'이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어벤져스'에 지원했으나 낙방한 경험이 있는 데드풀은 자신이 속한 세계의 '주축 인물'인 울버린의 부재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멀티버스 안에 있는 그를 찾아 도움을 청하게 된다.
'데드풀'은 1,2편 통합 전 세계 극장에서 15억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2조 1674억 6400만원)을 기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는 등 신기록을 보유한 시리즈다. 1편에서부터 주연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 및 각본가로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 했다. 이번 작품이 MCU 공식 합류작인 데다 울버린의 귀환을 그리는 만큼, 그는 이 영화를 위해 25개의 아이디어와 18개의 플롯을 준비할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영화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3부작의 연출을 맡고, 라이언 레이놀즈와 '프리 가이'를 함께 하며 시너지를 냈던 숀 레비 감독이 연출했다. 휴 잭맨뿐 아니라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가 카메오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긴다. 국내 관람등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내한해 오는 4일 내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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