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오겜' 촬영과 겹친 '소년들', 액션·부상 많은 중에 열정 다해" [N현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촬영과 영화 '소년들'의 촬영이 겹쳤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 얘기를 하려면 캐스팅부터 말씀드려야 한다, 감독님은 나를 캐스팅하지 않으셨다"고 운을 떼 웃음을 줬다.

이어 "설경구 선배님이 '블랙머니'를 보고 허성태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셨다고 한다, 감독님 처음 만남에서 말씀하신 게 '너 내가 캐스팅한 거 아니야. 경구가 캐스팅해서 했다'고 하셨다, 어쨌든 감사하게 작품에 참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성태는 이 영화를 찍을 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도 찍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액션도 많이 하고 부상도 많이 당했다, 개봉이 상황 때문에 늦어졌는데 저때 정말 배우로서 정말 열정 다해서 했던 작품이다"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황반장만 따랐다"고 밝혔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우 설경구가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을, 유준상이 우리슈퍼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형사 최우성을 연기했다. 더불어 진경이 우리슈퍼 사건 피해자의 딸 윤미숙, 허성태가 유일하게 황반장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 염혜란이 재수사에 나선 황반장을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 역을 맡았다.

한편 '소년들'은 오는 11월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