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와 마녀' 미야자키 고로 감독 "지브리 6년만의 신작, 기다려주셔 감사"

'아야와 마녀' 미야자키 고로 감독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6년만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2일 오후 진행된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 관련 화상 컨퍼런스에서 "정말 감사하다, 6년이나 걸렸다"며 "여러분들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6년만의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법 저택에 발을 들인 마녀지망생 아야의 마법 판타지 어드벤처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선보인 최초의 FULL 3D CG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첫눈에 반해 다섯 번이나 정독했다고 알려진 소설 '이어위그와 마녀'를 원작으로 한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이며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코쿠리코 언덕에서' 등을 연출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원작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인공인 아야다, 아야는 스테레오 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니라 사람을 조종해 본인의 바람을이루려는 힘이 있는 아이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며 원작이 있는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밝혔다.

또한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일본이라는 사회가 노인들이 많고 아이들이 적어지는 그런 사회였다, 지금도 그렇다"며 "그런 아이들이 지금 커서 사회에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은 노인분들을 짊어져야 하는, 젊은이들이 힘든 시기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작품 속에서 아야라는 아이가 마녀의 집에 가게 돼서 마녀와 남자 어른 두 명을 어린이 한 명이 상대해야하는, 지금의 어린이들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본인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른을 조종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힘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텐데 그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야와 마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