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곽신애 대표 "청와대 오찬 코스에 짜파구리…제일 맛있었다"(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성과를 거둔 후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곽 대표는 청와대 오찬 분위기에 대해 "짜파구리는 여러 코스 중에 하나다. 영부인께서 파가 너무 안 팔려서 농민 분들이 갈아엎는다고 하더라. 기존 짜파구리에 파를 듬뿍 넣어서 만들어주셨다. 그런데 접해본 짜파구리 중 제일 맛있었다. 파가 비법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또 곽 대표는 "(영화처럼) 한우 채끝 아니고 목살 넣었다고 하더라. 셰프님이 그거보다 이게 나을 거라고 하셨다. 소고기는 소고기인데 다른 부위를 넣어 만들어주셨는데 코스요리라 짜파구리 양은 조금 나왔다"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곽 대표는 "저희는 배우 10명이 전원 참석했다"며 "스태프들, 녹음 분장 의상 이런 스태프들과 조감독님이랑 해서 열 분이 참석했다"며 "앞으로의 계획이나 근황이어서 특별한 이슈 없이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만들면서 청와대 갈 일이) 그런 일이 없었다. 신기해 하고 다들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제77회 골든글로브 등을 비롯한 북미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각본상·국제극영화상·감독상·작품상)을 차지했다.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쾌거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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