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에로 찍던 시절, '우묵배미의 사랑'으로 연기 변신"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컷 ⓒ News1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컷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유혜리가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을 통해 연기 변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유혜리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한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특별 GV에서 29년 전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로 영화를 찍고 18편의 비슷한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이 연락해 새댁 역할을 읽어 보라고 하더라"면서 "과거 기억이 안 좋고 욕도 많이 하고 발길질 하고 때리는 건 기본이다. 내가 이걸로 변신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첫 촬영을 하는데 욕이 맛깔스럽게 안 나왔다. 욕 연습하러 연극하는 선배님들을 쫓아다니면서 배웠다. 구성지게 맛깔스럽게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GC는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은 가운데, 장선우 감독과 배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등이 참석했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1990년 개봉한 장선우 감독의 영화로 서울 근교 우묵배미 치마공장에서 만난 일도(박중훈 분)와 공례(최명길 분)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왕룽일가' '머나먼 쏭바강'으로 유명한 박영한 작가의 원작을 바탕한 이 영화는 9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오는 31일 4K 리마스터링 상영본으로 국내 개봉 예정이다.

장선우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우묵배미의 사랑' 외에도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꽃잎'(1996) '나쁜 영화'(1997) '거짓말'(1999)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 등이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