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하정우 "'1987' 출연, 김윤석·강동원과 술자리서 결정"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하정우가 김윤석, 강동원과 술자리에서 영화 '1987'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987'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해 가을 한참 '신과함께'를 찍는데, (김)윤석이 형에게 전화를 받았다. 장준환 감독 영화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읽어봤다. 너무 재밌었다"며 "그런데 아무 것도 없다더라. 스태프도 결정이 안 됐고, (김윤석이)'너한테 처음 얘기하는거야'하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가을에 이 나라가 어땠는지 아시지 않나. '야, 흥미롭다. 알겠어요' 했다. 그 뒤로 윤석이 형과 술을 한 잔 마시는데 얼렁뚱땅 하다보니 옆에 장준환 감독이 와있더라. 이태원 막걸리집이었다. 그래서 신이 났다. (강)동원이를 부르죠, 해서 강동원도 불렀다"며 "바로 넷이 모여서 이야기를 한 거다. 얼렁뚱땅 얘기를 해버린 거다"라며 네 사람이 처음 '1987' 출연을 놓고 이야기한 사실을 밝혔다.
또 하정우는 "장준환 감독님은 그 자리에서도 울었다.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한 거다. 윤석이 형, 동원이, 장준환 감독 저 넷이 앉아 '파이팅하자'면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됐다. 그리고 나서 훌륭한 배우 형들이 하나 둘씩 참여하게 됐다. 일주일 단위로 윤석이 형과 통화하면 배우들이 캐스팅 돼 있었다. 그러면서 '신과 함께' 오달수 형을 만났는데 '나도 뭐 없을까?' 하셔서 윤석이 형에게 전화해보라고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정우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았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 개입이 금지된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주호민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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