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①] 류덕환 "군생활 적응 위해 트와이스 이름 달달 외워"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뒤 전역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병장 류덕환,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배우 류덕환(30)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지난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옥천면 20사단 부대 앞에서 뉴스1과 만난 류덕환의 얼굴은 밝았다. 의젓한 모습으로 부대를 빠져나온 그는 아침 일찍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여유롭게 인사했다. 이동 중이던 군인들은 연신 류덕환에게 손을 흔들어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던 소감을 통해 그가 어떤 군생활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제대 직후 뉴스1과 만난 류덕환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짧게 밝혔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너무 많다. 사실 전부 소소한 것들이다.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내가 밥을 먹고 싶을 때 밥을 먹고 그런 것들이다. 그게 가장 컸다.(웃음) 그리고 제일하고 싶은 건 지금 빨리 여권을 만들고 싶다. 군인은 그게 있다. 군대 가기 전에 군필자는 25살부터 단수 여권만 나와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매일 단수 여권을 끊었다. 일단 장기 여권을 끊고 싶다.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류덕환이 위병소를 나서며 마중 나온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여행은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

▶어디든 비행기를 타면 좋다. 내년쯤에 (김)재욱이 형이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에도 일본에 가고 내년에 재욱이 형이랑 여행을 간다.

-김재욱과는 어떻게 친해졌나?

▶공통점이 없는데, (박)상민이 형(예명 故 이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매일 얘기를 하셨다. (주)지훈이 형이랑 재욱이 형을 소개해 주고 싶은 동생이라고. 그러다 못 만났었는데 이언 형 장례식에서 형들을 본 거다. 그때 인연으로 잘 맞고 친해졌다. 형들이 많이 챙겨줬다. 이언 형이 죽고 나서 제가 많이 힘들어했었다. 형들도 힘들텐데, 제가 막내라는 이유로 잘 챙겨줬다.

-군대에서 가장 좋아했던 걸그룹이 있다면?

▶걸그룹 많다. 그런 게 있었다. 원래 잘 몰랐는데 그러면 안 되는데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같이 생활하던 동료들이 나와 나이차가 너무 난다. 9~10살 차이가 났다. 스물두살 이랬다. 이 친구들과 처음에 대화가 안 되더라. 너무 아무렇지 않게 걸그룹 이름을 말하는데 나는 '누구?' 하고 묻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늙은이 취급을 받아서 일부러 공부하듯이 트와이스 멤버 이름을 외웠다. 다 외우는데 6개월 걸렸다. 사진 보면서 영어 단어 외우듯이 외웠다. 에이핑크도 알게 되고 많이 알았다. 아! 걸그룹 훌륭하더라.

-군 생활에 도움이 됐던 동료 여배우가 있었나?

사실은 내 히든카드가 박신혜였는데, 신혜가 너무 바쁘다. 또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오면 신혜가 힘들거 같더라. 여기는 애들이 여자 연예인 한 명만 와도 눈이 돌아가더라. 만약에 신혜가 오면 내가 큰 빚을 지겠다 싶었다. (문)근영이도 있는데, 근영이와는 휴가 나와서 잠깐 봤다. 몸이 안 좋은 상태라 전역 후에 보자고 했었다.

-면회에 와줬던 동료들은 누구였나?

▶재욱이 형이 몇 번 왔었고, 외박 나갈 때 여기 앞에 와서 같이 놀기도 했다. 문세윤 형도 와주셨고, 주지훈 형도 와주셨다. 또 학교 후배가 강한나라서 한나도 와줬다.

[단독인터뷰②] 류덕환 "'신의 퀴즈5'? 작가님과 2년째 논의 中…나와야죠!"에서 계속됩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