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책]'잭 리처', 톰 크루즈 35년 내공 쏟아부은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리뷰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참여하며 35년 영화 인생을 담아낸 '잭 리처: 네버 고 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전 제작부터 로케이션 장소 방문까지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덕분에 영화는 베테랑의 노련함과 열정이 가득 묻어나는 추격 액션극으로 탄생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주인공 잭 리처(톰 크루즈 분)가 군사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수잔 터너 소령(코비 스멀더스 분)의 탈출을 도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그는 터너 소령의 무죄를 확신하지만 이를 입증해 내는 것은 녹록지 않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희생자는 늘어가고 사건의 배후에 정체 불명의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거 군인이었던 잭 리처는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겸비한 캐릭터다. 인간 이상의 무술 실력과 감을 자랑하며 본능적이고 신속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자신의 딸일 수도 있는 사만다 듀튼(다니카 야로쉬 분)과 동행하게 되며 정신적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과 책임감이 강해진다.
사만다는 당돌한 10대 소녀로 자칫 이들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물이지만, 뛰어난 적응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잭 리처와 수잔 터너에게 뜻밖의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의 엄마는 잭 리처가 친부라며 소송을 건 상태고, 두 사람은 서로가 부녀 지간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여정에 나선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의 뛰어난 액션 연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 그리고 부녀 지간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특별한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뛰고 구르는 톰 크루즈는 나이가 무색한 괴력을 자랑하며 '액션스타'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한다.
연출자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톰 크루즈는 진정으로 살아 숨쉬는 액션 영화 도서관"이라 극찬한 바 있다. 상대역 코비 스멀더스 역시 톰 크루즈에 대해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영화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 작품은 리 차일드의 베스트셀러 소설 '잭 리처' 시리즈 중 열여덟번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제작자 돈 그레인저의 소개로 원작을 접한 톰 크루즈는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잭 리처라는 캐릭터는 비상한 두뇌와 강인한 체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나는 잭 리처의 모든 면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원작자 리 차일드는 카메오로 출연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공항 보안검색요원 역을 맡은 그는 잭 리처가 검색대를 통과할 때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인물을 연기한다. 전편에서도 깜짝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 리처: 네버 고 백'이 아쉬운 점은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는 스토리다.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액션에 비해 극 전개는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명불허전 톰 크루즈의 액션 연기가 주는 짜릿함은 대단하다. 여군 코비 스멀더스의 근성과 강인함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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